본문/내용
2) 해방직후 자치적 치안대의 활동
해방직후 치안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치적으로 활동했던 치안대의 조직과정과 조직규모를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운형은 일본인의 지배하에 있던 중요물자의 소각, 파괴 및 매각을 방지하기 위해 해방직후 자연발생적으로 조직된 지방조직을 기반으로 하여 건준 직속으로 치안대, 학도대, 청년대, 노동자의 직장자위대 등을 조직하였다. 여운형은 당시 YMCA 체육부 간사이자 유도사범으로 있던 장권으로 하여금 전국적인 치안조직의 책임을 맡게 하였다. 이에 따라 8월 16일 장권을 치안대장으로 하여 시내 체육계, 무도계 대표 및 중학교 체육교사, 전문학교 이상 학도대표들을 총망라한 건국청년치안대가 조직되었으며 안국동 풍문학교에 본부를 설치하여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들은 ①청년, 학생 2천명을 동원하여 서울의 치안을 유지하고, ②지역별, 직장별 치안대를 조직하여 중요 자원과 기관을 확보하고, ③특히 수원지를 경비하고, ④전기회사, 철도국과 연결하여 교통원활에 노력하고, ⑤전문학교 이상 학도 100여명을 국내 각지에 파견하여 지방치안대를 조직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들의 활동 결과 지방유지 대표가 승인을 받아 조직한 지방 치안대가 전국 162곳에 성립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자연발생적인 치안단체들이 건준에 통합된 것으로서, 해방 당시 전국 경찰서의 숫자가 175개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큰 규모이다.
장권의 지도하에 활동하던 치안대는 9월 2일 건준에 정식으로 통합되었는데, 갑자기 조직되고 대중 훈련이 부족한 실정에 비해 상당한 능률을 내었다.
건준 치안대의 조직과 간부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건준 치안대의 조직과 간부>
대장 : 장권, 사무국장 : 정상윤, 차장 : 장일홍
총무부장 : 송병무-인사반, 문서반, 기획반
경제부장 : 한필구-조사반, 통제반
경리부장 : 석진경-회계반, …
참고문헌
전남지방경찰청, 『전남경찰사』, 1992
조선총독부, 『전라남도 직원록』, 1927.
안종철, 『광주·전남지방 현대사연구』, 한울, 1991.
안진, 『미군정기 국가기구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1990.
전남일보사, 『광복 30년 1』,(건국 편), 1975.
증언자 1. 이기홍(광주학생운동 참여자, 해방직후 광주시건준 노동부장).
2. 김이현(해방직후광주청년단 단원 및 건중치안대 특무대원).
『광주민보』.
『동광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