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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미술
이제는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에 대하여 살펴볼까요? 르네상스 시대는 일반적으로 중세의 종교적 세계관이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바뀐 시대로 이해되고 있다. 즉, 르네상스는 인간을 신의 위치에서가 아니라 지상에서 바라봄으로써 가능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인간은 신의 자비에 의존하는 죄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안에 이성의 빛을 가진 주체, 세계의 중심으로 인식되기에 이른 것이다. 신적 신비의 증거였던 자연이 과학의 대상이 되었으며, 예술도 역시 이성의 힘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간주되었던 시대였으나 아직까지 중세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관의 변화는 세계관과 자연관의 변화를 초래했고, 회화관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이 시대의 회화는 `자연에 대한 모방`으로 이해되었다. 당시 자연은 현상적으로 드러나는 자연과 이성의 힘으로 파악될 수 있는 본질적인 자연으로 구별되었고, 회화가 모방해야 하는 자연은 후자였으며 그것은 실제보다 이상화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완전한 자연은 인간의 신체라 여겨졌으며 모방은 `이상화된 자연에 대한 모방`을 말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당시 화가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어떠한 방식의 모방이 이상적인 자연을 표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가 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3차원인 자연을 어떻게 2차원의 평면에 담을 것인가? 어떠한 방식이 이 목표를 체계적으로 달성할 수 있겠는가? 하는 과학적인 회화법에 대한 탐구. 이것이 르네상스 화가들의 중심 문제였던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전 세대의 모든 과정을 뛰어넘어 결과적으로 이루어진 원근법, 명암법등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그렇게 그려진 그림들을 당연하게 감상하지만 사실은 많은 화가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