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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업에서 포스터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의 하나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쇄매체로서 시각적 측면에 호소한다는 기본적 특성을 지니며, 영화를 통해 전달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는 대조적으로 하나의 화면에 모든 걸 담아야 한다는 제한 때문에 고도의 함축과 은유 등의 표현 기법이 발달하는 경향을 보인다. 시각 예술의 영역에서 영화라는 장르가 하나의 선을 이룬다(그것이 일련의 스토리 라인이나 특정한 주제를 이루지 않는 단지 요소들만의 나열일 때조차도 충분히 선적이라고 본다.)고 비유한다면 포스터는 점이다. 하나의 화면에 많은 것을 담을 수는 없지만 하나의 점을 지나는 직선이 수없이 많은 것처럼 오히려 그만큼 다양한 표현과 해석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이 차이는 문학의 영역에서 소설과 시가 갖는 차이와 훌륭한 대응을 이룬다. 시도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간결한 문구와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압축적으로 내용을 전달한다. 우리는 바로 이 접점에 착안하여 포스터가 주는 이미지와 시를 연관시켜 보고, 이를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분석 · 비판해 봄으로써 조형과 언어를 각각 매개로 하는 서로 다른 두 영역 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
참고문헌
[1] 정성일, 이지은,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서울: 현문서가, 2003
[2] 문학과 영화 연구회, 우리영화 속 문학 읽기, 서울: 월인, 2003
[3] 문학사 연구회, 소설구경 영화읽기, 서울: 청동거울, 1998
[4] 정성일, 이지은,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서울: 현문서가,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