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기호학이 의미 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포괄하는 기호 작용에 관한 학문이면서도 특히 의미 작용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은 그것이 근본적으로 정신적 과정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만일 인간의 삶 전체를 문화라고 한다면 문화야말로 기호 작용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의 질서에 인간이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번역, 해석하여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바꾸어 나간 것이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기호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고 그 안에서 살다가 그 안에서 죽는 것이다. 오늘날 기호학이 기호가 가진 힘과 그것이 인간의 삶에서 차지하는 몫뿐만 아니라 기호의 과잉에 따른 위험을 지적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2. 문화 기호학
`문화라는 기호`의 해명에서 출발, 관계론적 시점에 입각한 문화학‧인간학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문화기호의 학`으로, `자연기호의 학`인 자연기호학과 대립되는 것처럼 여겨진다. 실제로 전자를 단순히 기호학(smiologie)이라고 하고, 후자를 징후학(smiologie)이라 하여 구별하는 학자도 있다.
E. 뷔상과 L.J.프리에토로 대표되는 기능주의학파가 그 입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