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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차이로 고생하는 교포들의 고충담 가운데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음직한 일화 한 토막일 게다.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회초리를 들었는데 아동학대라니, 억울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 때리는 부모의 아픈 마음은 몰라주고 맞는 자식의 아픔만 생각하는지, 학기 초 선생님께 “바르게 크도록 많이 좀 때려주십시오”라고 부탁까지 하는 게 우리네 美風 아닌가.
그런데 그 미국에서 조차 체벌은 있다고 한다. 아칸소, 테네시, 앨라배마, 텍사스 등 기독교 신앙심이 돈독해 소위 ‘바이블 벨트’라 불리는 남부 주(州)에서는 체벌이 합법이다. 학교에서 몽둥이로 엉덩이를 서너 대 때린다고 한다. ‘교사는 학부모의 동의 없이 아이들을 처벌할 수 있다’는 77년 연방 대법원의 판례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얼마 전 미시시피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더 이상 아이들을 때리기 싫다”며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 그 교사는 교장의 명령에 불복종하려 했으나, 합법인 체벌을 거스를 길이 없어 고민하다 결국 학교를 떠났다고 한다. 일종의 체벌 반대론자였던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체벌은 합법이다. 2002년 6월 제정된 교육부 체벌규정은, 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