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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도, 닷컴기업의 주가는 초기 인터넷 사업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 이른바 닷컴 3인방들도 영업적자를 면치 못한 것처럼, 아직 주가수준에 상응하는 이익구조를 갖지 못한 게 사실이다. 즉, 소규모로 한정된 인터넷 광고시장에 의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는 현재 수천억에서 1조원대에 이르는 시가총액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조정은 그동안 닷컴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반면, 그 기대를 총족시킬 수 없다는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닷컴기업의 주가하락은 단순히 투자손실이라는 측면보다는 그것이 인터넷 기업의 생존여부, 즉 인터넷 산업이 붕괴할지 모른다는 위험
성을 예고한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현존 기업들의 주가수준에 대한 우려가 인터넷 산업자체의 성장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약세 속에서도 인터넷 사용률의 성장속도는 전혀 둔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뒤늦게 인터넷이 보급된 한국의 경우도 벌써 인터넷 사용률이 최고수준에 올라 있고, 휴대폰 가입자수가 2,700만명을 상회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닷컴기업들에 대한 위기론을 곧바로 인터넷산업 자체의 침체로 연결짓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