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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텔레비전 방송은 우리국민의 오랜 숙원이자, 지구상 많은 나라에서 아직껏 요원한 꿈으로 남아 있다. 한국에서 위성방송시대가 열림과 더불어 우리는 시민채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재단법인 시민방송`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창립에 즈음한 우리의 뜻을 세상에 밝히고자 한다.` 이 문구는 한국의 유일한 시민채널 R-TV가 2001년 5월 15일날 발표한 창립 선언문이다. 시민에 의한 방송은 말 그대로 권력과 금력에 막히지 않은 시민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특권과 불의가 숨기려는 현실을 시민의 눈과 귀에 생생히 전해줄 뿐 아니라, 시민이직접 방송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새 세상의 주권자로서 시민의 자기훈련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시민방송은 `퍼블릭 액세스`를 지향하는데 현행 방송 법상 퍼블릭 액세스란,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 혹은 `시청자들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뜻한다. 시청자가 직접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함으로써 주류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성격을 지니며, 표현의 자유 확대와 미디어 교육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 영역이다.
그러면 한국의 시민방송 역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채 못된 지금 우리 시민방송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초기에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시민방송은 효과적인 수익모델 계발의 실패라는 예상되었던 어려움은 그렇다 치더라도 객관보도의 실패와 예상 보다 적은 시민들의 참여, 방송 콘텐츠의 질적 저하라는 산적한 어려움 앞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