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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범세계화 현상과 함께 세계는 지역주의에 집착하는 블럭화 현상의 움직임이 지배적이다. 지역이기주의라고 볼 수 있는 지역간의 폐쇄성이 국가간의 경제블럭화 현상을 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EC(유럽공동체), NAFTA(북대서양 자유무역지대), ASEAN, 등 지역별로 경제통합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중 EC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력에 대항하여 세계최대의 단일 시장을 이룩하려는 시도이다. 지난 11월 1일을 시작으로 유럽통합의 뼈대를 이루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공식 발효됨으로써 EC 12개국 회원국 3억 4천 6백만 유럽인들의 정치.경제적 통합의 항해가 시작되었다. 미국규모를 초과하는 세계최대의 시장이 형성되었으며 궁극적으로는 단일 통화제도를 수행하여 완전한 경제통합을 이룩하려는 것이다.
또한 EC 회원국민의 유럽시민권 획득과 공동외교정책, 거주이전의 자유, 유럽의회운영 등 정치.경제적. 사회적으로 하나의 통합국의 역할을 시도할 것이다. EC지역내의 자유는 반드시 역외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보호주의의 이름하에 EC외의 국가들과는 배타적이고 폐쇄적으로 경제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지역의 협상력을 강화하며 지역이기주의의 행동을 취할 것이다. 범세계화와 블럭화로 특징 지어지는 세계경제의 흐름의 기저에는 경제이기주의가 깔려있다.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자국시장만을 보호하는 목적 아래 지역간의 유대로써 블럭화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