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또한 `보바리 부인`에는 시점의 이동이 매우 독특하게 이루어진다. 샤를르 보바리는 작품의 초반부에는 밖으로부터 관찰되는 객체가 되고, 엠마를 만난 후에는 그녀를 소개하는 역할에 머무르고 만다. 엠마 역시 처음에는 샤를르가 보는 대로 그려지는 객체지만 결혼 후 토트에 정착하면서부터는 주체로 바뀐다. 결국 자기의 존재를 상실한 채 엠마에게 시점을 넘겨준 샤를르는 엠마가 자살한 뒤에서야 독자적인 존재로서 눈을 뜨게 되는 것이다.(제3부 제9장)
3. 인물들의 성격 및 사회와의 관계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 자체는 그를 둘러싼 주위 환경과 그의 성장 과정에 의하여 규정된다. 먼저, 우리는 주인공인 엠마의 성격 변화와 그녀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분석해 나가는 과정에서 각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녀는 감성적 욕구를 당장에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나 다 무용한 것이라 하여 물리쳤다.....감상적인 기질로.....뭉클한 감동을 찾는 편이기 때문이었다.....
(제1부 제6장)
여기서는 그녀의 감성적이고 불같이 열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녀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