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음 글은 논증인가? 논증이라면 귀납논증인가 연역논증인가?
`집을 짓는데 고용된 석수장이는 집 전체의 설계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할 수 있다. 또는 그렇지는 않는다 해도 그가 그것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이다. 매일매일, 시간시간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는 동안에 그는 인생 전체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소펜하우어)
우리가 펼쳐드는 신문이나 잡지는 주장들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그 주장들이 논증인 경우는 드물다. 여러 개의 주장(명제)들로 되어 있다고 해서 모두가 논증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주장에 있어 그 전제가 결론에 대해 결정적인 근거를 제공할 때, 그것을 일컬어 논증이라고 한다. 그러면 논증을 연역논증과 귀납논증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자.
(예1) `동양인, 특히 한국인은 일단 살 장소를 택하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 편이다. 이런 것으로 보아 한국인은 철저한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전제가 결론에 대해 결정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가? 이 글의 전제에서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쉽게 옮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거나 `재빨리 옮기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옮기지 않는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