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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시기 이전 우리에게 절실했던 자유의 요체는 사상과 정치의 자유였다. 자신의 사상이 공산주의이든 자본주의이든 혹은 사회주의이든 민주주의이든 그것을 발표하고 연구할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염원이었다. 1987년의 6.29 선언은 민주화 운동의 성과물이었고 당시에는 민주화 운동의 성공의 지표였다. 그러나 민주화란 결코 무한대의 자유의 획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이후 20년 간 진행된 우리의 역사에서 여실히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힘들게 얻어낸 자유마저도 아직까지 국민 대부분이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해방 이후 50여 년간 행해진 세뇌의 덕택으로 아직도 개인의 이익이나 계급에 바탕을 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언론과 정치권, 재벌들이 자신의 이익에 충실히 자유권을 행사하고 있을 뿐이다. 현대 한국 사회의 시대적 가치가 과연 무엇인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조차 색깔론, 지역주의 속에 매몰되고 시장의 개혁조치는 반기업적 정서라고 매도해 버린다. 사람의 기본 일상이 정치라는 교과서의 내용은 연일 계속되는 정치인들의 싸움질에 국민의 일상에서 멀어져 버렸다. 논리적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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