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첫째, 소설의 위기 그것은 산업사회의 발달과 컴퓨터의 일반화, 그리고 PC전자소설의 등장으로 소설을 예술에서 레저화로 타락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소설의 위기이자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소설수용자인 독자가 소설의 레저화에 잘 길들여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때문에 인생의 존재 해명과 현실부조리 고발, 그리고 삶의 지표제시와 같은 소설의 본령들이 서서히 레저화에 잠식·훼손되어 가고 있는데 이것도 문제점 이려니와 그보다는 소설이 통속과 오락의 대상으로 저질화되어 간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다.
둘째로는 앞의 경우와는 달리 문학생산자 스스로가 양산하고 있는 불량품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 자기 스스로가 자기 무덤을 파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데 이러한 무자각증이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소설은 인간의 총체적인 삶을 담아내는 시대·현실의 산물인데 이를 외면하는 대신 자의식이나 섹스 따위를 담아내는 소설가 스스로의 양식의 회복이나 자각 없이 소설의 위기는 극복될 수 없을 것이란 점이 반성 및 문제점으로 제기 되기도 했다.
셋째로는 요즘 흔한 말로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작가가 독자를 기만하는 것이고 이를 까맣게 모르고 열심히 책을 사 읽은 독자만 반편이가 되어버린 것이 오늘의 소설 현실인데 이의 극복 없이는 한국소설의 내일은 어둠 뿐이란 진단으로 문제점을 대신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독자의 취향에 영합하다 못해 아첨하는류의 소설을 남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성의 촉구도 곁들이고 있다.
넷째로는 요즘 한국소설의 경향이 일상의 권태로움과 좌절감으로 몰락해 가는 현대인과 이데올로기가 가져다 준 다양한 삶의 언저리에서 피해 받는자의 아픔 등을 써내고 있다고 보아지는데 여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소설의 궁극적인 구원의 문제까지도 확대했을 때 진실한 소설의 의미는 획득될 것으로 보면서 이러한 자각의 결핍을 문제점으로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