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축조에 관한 이해

더욱이 정조 17년 1월 유수부(유수부) 승격과 더불어 행궁과 여러 관아들을 크게 증축하여 소경으로서의 체모를 높이는 한편, 국력을 기울여 이듬해 2월말부터 동왕 20년 9월 상순까지 2년 7개월에 걸쳐 원침(원침)과 행궁의 수호를 위한 화성(화성 : 수원성)이 축조되었다. 이 역사적인 축성작업이 성공을 거두기까지에는 국왕 정조를 비롯한 채제공(채제공). 조심태(조심태) 등의 관료, 실학자 정약용(정약용)과 화가 엄치욱(엄치욱) 등 많은 사람들의 열성과 기술적 창견 그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모군인 중민들의 노력이 합쳐져 이룬 결과였다. 특히 다산을 비롯해 성곽설계에 참가한 사람들은 우리 나라와 중국의 옛 성제, 김종서. 유성룡 등 선인들의 축성 경험과 유형원. 이익.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등 실학자들의 선진적인 축성론(축성론)을 종합, 검토함으로써 마침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건축구조물인 대규모의 수원성을 완공시킬 수가 있었다.
또한 승정원일기(승정원일기). 정조 17년 12월 8일조에 의하면 이읍(이읍)의 역사와 함께 화성성역에 있어서는 종래의 강제성을 띤 징발부역군의 방법이 아닌 매일 2전 5분씩의 고가를 받는 고용역부(고용역부)인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