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의 저자 고어는 근대의 싹이 되는 사건 곧 프랑스 혁명이 기후 변동에 의해서라고 주장한다. 에마튜얼 르 로와 라듀리는 “잔치 때와 굶은 때”라는 그의 창시적인 기후의 역사 연구서에 1789년의 혁명 전 6년 동안의 흉작을 자세히 기술했다. 1788년부터 89년까지 추운 겨울이 극에 달했고 바스티유감옥 습격 전의 5월이 역사상 가장 추웠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해의 포도 수확도 거의 망쳤다고 한다. 그리고 벤자민 프랭클린이 쓴 당시 기후에 대한 보고서 내용으로 ‘1783년의 여름 몇 달 동안, 따뜻한 기온이였는데 전유럽과 북미의 일부에는 언제나 안개가 끼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건조하였으며 안개가 쉽게 걷히지 않아 태양빛을 받기가 어려워서 지표가 거의 얼어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이 프랑스 혁명 전의 흉작과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였고 이런 기후의 상태와 역사적인 결과가 있게 한 것은 혁명 전에 있었던 아사마 화산 분출에 의한 한랭이 주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프랑스 혁명은 현대사회를 결정적으로 재구축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역사에 기록된 화산의 대분화는 다음 세가지점에서 장기간에 걸친 변화를 시사해 주고 있다. 첫째, 지난 일만년 동안 기존의 문명은 안정된 기후 조건에 의존하여 문명이 유지 발전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두번째 세계의 어느 일부에서 발생한 기후 현상이 전혀 다른 지역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체감하게 하였다. 이는 대기의 순환으로 전지구적인 기후 변동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지구 기후 패턴의 변화는 파멸적 결과 초래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화산 분화가 일으킨 기후 변동은 결국 기존 환경에 익숙해진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물들의 적응을 깨뜨려 엄청난 결과를 양산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화산 대분화 역할은 극히 복잡하고 미묘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기후의 변동은 민족의 대이동과 인류의 진화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