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카데미상 수상에 빛나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제작 및 연출작인 『Quiz Show』는 텔레비전의 위력과 그에 기만당한 미국인의 양심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195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퀴즈쇼 프로그램 에 얽힌 사건들과 그로 인해 졸지에 인생이 뒤바껴버린 세 사람의 실존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리차드 굿윈의 <미국 회고록>을 원작으로 만든 이 작품은 프로에 출연했던 한 참가자가 프로그램을 기소함으로써 미국인에게 경악을 불러일으켰던 방송 스캔들을 주된 소재로 하였다.
1958년 NBC방송국이 텔레비전 퀴즈쇼의 엄청난 시청률 기록에 힘입어 방송의 위력을 과시할 무렵, 퀴즈쇼에서 우승의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프로그램 편성자의 각본에 의해 중도에 밀려난 한 참가자가 새 챔피언을 공개적으로 비방하게 된다. 새 챔피언 찰스 반 도렌은 콜롬비아 대학의 교수로 재직중이던 인물이며 “타임”과 “라이프”지의 표지모델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된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중적 인기에 필적할 만큼이나 텔레비전 시청자의 우상이 되어버린 반 도렌은 권위있는 문학가 가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그의 아버지 마크 반 도렌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시인이며, 어머니인 도로시 반 도렌은 소설가이자 잡지 편집자였다.
“이 방송조작 사건으로 변화의 회오리가 일었습니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설명이다.
“그 사건은 미국 역사에서 ‘정직한 시대의 증언’을 고하는 대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인들은 텔레비전의 방송 내용이 무조건 진실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잠입 취재하여 대통령의 위선과 야심을 폭로했던 두 명의 기자인 밤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실화를 다루었던 <대통…
사건의 흑막을 파헤치는 조사관 리차드 굿윈역을 분한 로브 모로우는 이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