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systeme (체계)
Saussure 언어이론에 의해 구조주의가 생성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호들과 가치들의 체계인 랑그를 하나의 자립체계로서 포착한 시점에 있다고 하겠다. 체계라는 것은 하나하나의 개별요소가 상호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서로를 보완하고, 서로 균형을 유지하는 총체이며, 하나하나가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는 부분들로 성립되어 있는 전체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된 개개의 요소가 모여 전체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와 밀접하게 관련된 다른 요소들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비로소 개별적 가치가 생겨나는 것이다.
랑그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은 그들의 공존 자체에 의해 상호적으로 가치를 결정짓고 있다. 언어기호의 현실은 체계 속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위치와는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즉 랑그란 체계는 자연의 잠재구조의 반영 내지는 전사가 아니라, 인간이 관련된 사회적 실천에 의해 결정되는 즉 사회적 요인이 깊게 작용되는 가치체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기호의 가치는 그 기호가 다른 모든 기호들과의 관련에 의해서 위치하고 있는 차이성(differences)과 유사성(ressemblances)의 망(reseau)을 통해서 생겨나는 것이다. 따라서 소쉬르는 언어에 있어서 오직 존재하는 것은 그 차이뿐이며, 언어란 실질을 낳는 것이 아니고 형식을 낳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같은 가치의 체계로서의 랑그에 대한 개념은 이후 전개될 소쉬르의 이분법적인 분류의 가장 기본적인 사상이며 구조언어학의 발달에 커다란 힘이 되었다.
langue / parole.
어떤 사람이 ‘저 소년은 장래 대장이 되고 싶어한다.’, ‘저 소년은 학교에 갔다왔다.’라고 말했다고 하자. 이 때 말하는 사람은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어휘 중에서 적절한 낱말을 선택하고 또 선택…
참고문헌
김방한, 문양수, 신익성, 이현복 공저(1984), 『일반언어학 』, 형설출판사.
김방한(1985), 『언어학논고(Ⅱ)』, 서울대학교출판부.
김방한(1989), 『개정 언어학논고(I)』, 서울대학교출판부.
김방한 편(1993), 『언어학 연구사』, 서울대학교출판부.
밀카 이비츠(1984), 『현대 언어학사』,이덕호 역, 종로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