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서

(1) ≪계편≫ : 이는 전쟁이 시작될 때 아존애 몬조 겆추어야 할 기본 대책이다. 여기서 손자는 전쟁의 중요성, 즉 전쟁은 나라의 증대한 일이며, 국민의 생사가 달려있고, 나라가 존속하느냐 망한느냐 하는 길이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 했다. 그러므로 전쟁은 5가지의 일 과 7가지의 계교로 그 상황을 탐구하라 했다. 오사는 첫째 도이고, 둘째 하늘이요, 셋째 땅, 넷째 장수, 다섯쩨 법으로 나눈다. 칠계는 위의 네가지(천지를 묶음)와 군대의 강함, 병사의 훈련도, 상과 벌의 공정성을 추가하여 그것으로 전쟁의 승패를 본다고 했다. 그 다음 내용은 위의 요건들의 임기 응변인데 능하면서 능하지 못하게, 쓰면서도 쓰지 않게,가까운 것은 멀게, 먼 것은 가깝게 보이라 했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적벽전에서 패할 때, 공명은 조조를 잡기 위해 두갈래 길 중 매복한 길에다가 연기를 피우게 해 조조를 꾀었는데 이 때 조조는 제갈 량이 자기를 유인하기 위해 일부로 복병이 없는 곳에 연기를 피웠을 것이라고 생각해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이 병서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친하면 떨어지게 하는 원칙은 바로 이간질인데 이것은 매우 유용한 전략으로 전쟁에 자주 쓰이는 계략이다. 유방의 군사 진평이 역발계세의 항우와 범증의 사이를 갈라놓아 만들어 항우를 패하게 만든 계략이다. 장량 다음으로 가는 지략가인 진평은 은 항우의 사자가 왔을 때 성대한 잔치상을 치우면서 범증의 사자인 줄 알았더니 항우의 사자라면서 초라한 음식을 내놓아 그 사실을 항우에게 알려 둘의 사이를 이간질 시켰던 것이다. 끝으로 이 편에서는 오사 칠계를 깊이 검토하여 전쟁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 ≪작전편≫ : 여기서는 전쟁을 오래끌면 끌수록 경제적 손실이 커지므로 속전 속결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 한 부분에서 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적군을 죽이려는 사람은 부하들에게 분노를 느끼게 하고, 적의 이익을 취하러 하는 사람은 재물로 상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논공 행상을 분명히 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제나라 진단이라는 사람은, 함락단하기 직전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