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심은 “대체의 천명”이며 성은 “그 대체의 좋아하고 싶어하는 이치”를 들어서 말해진 것이다.
인간에게는 의라고 표현된 도덕이 있고 이 근저에 놓인 것이 대체의 기호이며 이것이 바로 인성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확실히 기질의 욕망이 있으며 그것은 또한 선천적이다. 그러나, . 사람에게는 기질의 욕망위에 도의를 지향하는 마음이 있다. “따라서 사람의 성을 논할 때는 도의를 위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산은 인간을 동물에서 구별 짓는 것은 오직 그가 도덕적 존재임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저에 놓인 대체의 기호만을 인성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도 그 깊은 내심에는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다산은 “성이란 본심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다. ...보충하기를 덕을 좋아하고 악을 부끄럽게 여기는 성은 성인이나 범인이나 다 같은 것이다.” 성이란 본심 그 자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마음에 있어서 좋아하고 싫어함이란 다름이 아니라 곧 요선이오악하고 호덕이취오함을 말한다. 인성의 기호는 곧 선을 의미하였고 논리적 당위를 추구하는 존재이었다. “성이란 기호인데 형구의 기호가 있고 영지의 기호가 있는데 다같이 이를 성이라 한다. 육체적 기호로서 이는 절제해야 될 것이지만 영지의 기호는 천명지성으로서 이는 요선이치오하는 인간의 본심인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영지의 기호를 말하고 인성의 본질은 오직 선만을 좋아한다. 우리가 선을 추구함은 그것이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존재자체의 영지적 성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을 가지고 있는 존재자이다. 육체는 그가 좋아하는 바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식색의 본능이다. 형구지기호가 지나치면 이 영지의 기호가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다. 오직 성은 기호일 뿐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천명이 주어진 좋아하고 싫어함이 있을 뿐이다. 다산은 본심의 기호라 함으로 그 좋고 싫어함을 상대적인 자연적 사실이 아니라 절대적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