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하단(下段)의 도상내용
; 하단의 도설내용은 육도윤회(六道輪廻)의 업을 인간의 다양한 현실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 대부분이다. 한편 이 감로탱에서 보여지는 육도의 굴레라는 현실들은 업에 따라 표류하고 있는 인간의 선업에 따라 변혁 가능한 전환의 단계로 인식이 되며 아무리 열악한 중생도 반드시 내재하고 있을 불성(佛性)에 의해 열반에 들 수 있음을 전제로 한다. 대체로 그림들에서 보이는 장면들은 의식과 무관할 수 없는 동질의 것이라 할 것이며 이는 엄밀하게는 나아닌 남이라 할 수 있는 선조(先祖)에 대한 회향(回向)의식과 더불어 잠재된 그들 스스로의 해탈의지도 스며있다고 보아진다. 곧 이는 종교적 교화(敎化)와 신앙홍보의 기능이 배제될 수 없는 측면을 지니고 있는 것이며 그림들의 구체적인 양상도 인물들의 극단적인 고통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림의 등장 인물들과 그 비극적 상황도 다양해서 지옥상, 싸움·전쟁의 장면, 천재지변상, ‘생의 순간’에서 겪는 비참한 운명들의 상 등이 감로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지옥상 감로탱은 당시 지장신앙의 유포정도, 감로탱의 계보, 도상성립과 전거(典據)와의 관계가 종합적으로 그려질 때 보다 뚜렷해지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다음 싸움의 그림은 인간의 무지하고 억측스러우며 기만적 존재로서의 측면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삶의 허망함, 부질없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한편 천재지변에 의한 죽음의 장면은 고려시대에 이미 그 존재가 있었던 관음보살의 영험을 기원했던 ‘보품신앙’과 맥을 같이 …
그림의 등장 인물들과 그 비극적 상황도 다양해서 지옥상, 싸움·전쟁의 장면, 천재지변상, ‘생의 순간’에서 겪는 비참한 운명들의 상 등이 감로탱의 소재가 되고 있다. 지옥상 감로탱은 당시 지장신앙의 유포정도, 감로탱의 계보, 도상성립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