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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와 여와의 인류창조 신화
뇌공이 일으킨 홍수 속에서도 조롱박 속에서 살아남은 복희와 여와 오누이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오빠는 동생과 결혼하고 싶어했으나 동생은
원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결혼을 해요? 우리는 친형제잖아요` 동생은 늘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오빠가 자꾸 원하니까 동생도 거절만 할수 없어서 오빠에게
말했다. `오빠 저를 \쫒아 오세요, 저를 잡을 수 있다면 오빠와 결혼 하겠어요`
그래서 오빠와 동생은 큰 나무를 가운데에 두고 빙빙 돌며 도망치고 \쫒아가고
하게 되었다. 동생은 민첩하고 재빨라 오빠가 아무리 쫓아가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오빠는 꾀를 내었다. 동생을 쫓아가는 척하다가 갑자기 몸을 돌려 무방비
상태에 있던 동생을 품에 안게 되었다. 그리하여 둘은 결국 부부가 되었다. 부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동생은 둥근 공처럼 생긴 살덩어리를 하나 낳게 되어 부부는
기이하다고 생각하며 이 살덩어리를 잘게 다져 종이로 쌌다. 이 물건을 가지고
하늘사다리를 타고 하늘나라에 가서 놀려는 것이었는데 중간쯤 올라갔을 때
갑자기 바람이 몰아쳐 종이가 찢겨 잘게 다진 살덩어리들이 사람으로 흩어졌는데,
그것들이 땅에 떨어져 모두 사람이 되었다. 나뭇잎 위에 떨어진 것은 엽(葉)시 성을
갖게 되었고 나무 위에 떨어진 것은 목(木)씨등 살덩어리들이 떨어진 곳의 사물
이름을 성으로 삼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세상에는 인류가 다시 생겨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