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흐친이 소설은 모든 장르들 중에서 제일 늦게 나타났으면서도 다른 장르들을 「소설화」
하는 힘을 갖고 있으며 완결된 세계, 절대적인 과거에 갇혀 있는 서사시와 달리 당대와 접
촉하며 미래에 더 친화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소설과 서사시를 장르라는 차
원에서만 대비시킨 것이 아니다. 물론 바흐친은 《서사시와 소설》에서 소설과 서사시에 나
타난 인간과 시간의 이미지를 비교하고 소크라테스식 대화, 메니피아식 풍자(Menippean satire)를 언급하면서 서사시와 소설이라는 장르의 기원과 발전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바흐친이 서사시의 폐쇄성과 완전무결성을 언급한 것은 서사시가 그 당시 소비에트의 공식적인 수사학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달성하려고 했던 서사시적인 세계관, 즉 집단화 정책이나 경제개발계획처럼 개인과 민족의 운명을 일치시키려고 했던 세계관을 비판하려고 한 것이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바흐친, 『도스토예프스키 詩學』, 김근식譯, 정음사, 1988
바흐친, 볼로쉬노프 『마르크스주의와 언어철학』, 송기한譯, 한겨레, 1988
C.Sanders,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 김현권譯, 어문학사, 1996
여홍상, 『바흐친과 문학이론』, 문학과 지성사, 1997
여홍상, 『바흐친과 문화이론』, 문학과 지성사, 1995
이득재, 「바흐친의 소설이론」『소설과 사상』1993년 가을호
「후기 비트겐슈타인에 있어서 언어관과 삶의 형식에 관한 소고」
http://myhome.netsgo.com/nalm/c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