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드디어 대학에 와서 이 책을 읽게 될 기회가 생겼다. 생물 리포트 때문에 자의로든 타의로든 읽게 된 책이었지만, 읽을수록 그 내용에 빠져 들었다. 과학적인 내용에 대해 다룬 책이라 내용이 다소 난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씻은 듯이 사라졌다. 전혀 고리타분하거나 어렵지 않으며 중, 고등학생이라도 쉽게 재미를 붙일 수 있는 책이었다.
브라이언 사이키스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바가 거의 없다. 리처드 리키 같은 인류학자는 많이 들어 봤지만.. 또한 ‘이브의 일곱 딸들’의 내용은 이제까지 내가 알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생소한 내용이었다. 모든 유럽인들이 이브의 일곱딸들의 후손이며, 더 윗대로 올라가면 결국 한 명의 여성이 인류의 시초였다니!!
책 표지에는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 이래 유전학의 가장 극적인 이야기라고 소개되어 있다. 처음에는 DNA 구조의 발견에 맞먹을 만큼 대단한 이론일까 하고 의구심이 들었지만, 저자의 가설과 그 가설을 하나하나 과학적으로 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어느정도 동의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생물책에는 DNA가 꼭 등장했다. 많은 분량의 설명과 함께..하지만 단순히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개념에 불과했기 때문에, 단순히 그 내용만 외웠지, 그것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몰랐다. 그러나 <이브의 일곱 딸>을 통해 인류의 기원, 진화 과정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 유럽인들이 7명의 여인들의 후손이고, 전 세계의 모든 인류가 한명의 여인을 공통 조상으로 두고 있다는 주장이 너무나 허무맹랑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작가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해 가는 과정을 보면서, 그 의견을 받아 들일 수 있었다.
생물학적인 발견은 우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역사상으로 볼 때 페니실린의 발견, 파스퇴르의 닭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