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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발달된 중층화된 부품공급구조는 일본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원천이다. 자동차조립에 필요한 수많은 부품은 1, 2, 3, 4차 계층화된 피라밋형 구조 속에 들어가 있는 부품업체가 단계를 밟아 순차적으로 생산하여 공급된다. 완성차업체와 가까워질수록 부품의 조립도는 높아지고 공급업체의 수는 줄어든다. 완성차업체와 멀어질수록 부품의 조립도는 낮아지고 공급업체의 수는 많아진다.
구미의 완성차업체들도 일본과의 경쟁속에서 그와같은 부품공급구조를 도입하고 있다. 약화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외주비율을 늘리는 한편, 직거래 부품업체는 조립도가 높은 부품을 공급하도록 선별한다. 직거래 부품업체의 수를 줄이고 부품업체들을 대형화하고 분업구조의 중층화를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층적 부품공급구조가 갖는 장점은 기술분업과 정보전달에서의 효율성으로부터 나온다.
중층화된 부품공급구조는 기술분업의 효율성을 높인다. 기술영역의 세분화에 의해 기술개발과 개선의 기회를 모든 기업차원으로 확대시키고 그 기술을 다시 사회적 분업 네트워크를 통해 최종조립공정에 흡수된다. 전문화와 장기계속거래에 따른 학습효과에 바탕을 둔 부품업체의 성과는 분업구조를 통해 효율적으로 결합되어 최종완성차업체에 집약된다.
중층화된 부품공급구조는 정보전달의 효율성을 높인다. 중층화된 피라밋형 분업구조는 방사형의 분업구조에 비해 정보전달의 통로가 적은 수의 기업으로 구성된다. 정보전달이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보전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정보전달통로가 일단 확보되면 기존의 통로를 계속 사용하는 편이 정보전달의 효과가 크므로, 중층화된 부품공급구조가 장기계속거래와 결합됨으로써 정보전달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