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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없는 경영으로도 불려지는 생산부분 아웃소싱이 의류업체나 식품업체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업, 지방업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IMF 이후 위탁업체에서는 추가생산설비를 갖추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주문생산업체는 놀고 있는 생산라인을 가동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기 때문에 생산 아웃소싱만을 전문적으로 맡아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80~90년대의 국내 패션산업을 대표하는 중견그룹인 이랜드는 일찍부터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본사 안에는 기획디자인과 인력기능만을 보유하고 ‘생산은 아웃소싱’및‘마케팅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경영혁신을 꾀해 그룹 전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었다.
국내 청바지시장에서 토종돌풍을 일으킨 잠뱅이는 핵심업무만 본사가 맡고 제품생산은 철저히 아웃소싱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에 외제 브랜드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았다. 1,000벌을 시범 생산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에 한해 추가 주문을 한다. 소비자 반응이 신통치 않은 제품은 즉시퇴출 명령이 떨어진다. 자체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방식이다.
SK텔레콤에 휴대전화 단말기를 공급하는 SK텔레텍은 2000억원 매출목표를 세운 5대 그룹 계열사이지만 임원은 고작 2명. 전체 100명의 직원 중 60% 이상이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이다. 일본 교세라와 손잡고 단말기 제조기술을 개발한 뒤 제품생산은 전문업체인 세원텔레콤이 맡고 있다.
식품업계에도 최근 공장가동률이 대폭 높아지면서 대형 업체간에 제품의 주문생산을 주고받는 생산 아웃소싱 유행이다. 롯데제과와 한국야쿠르트, 빙그레와 연세유업 및 삼립식품, 한국야쿠르트와 대상 등 식품회사들이 생산아웃소싱을 통해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