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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제기
<레 미제라블>이란 소설을 보면 쟝발장이란 인물이 나온다. 그는 도둑질한 죄로 19년을 복역하고 나와 미리암이란 자애로운 신부에 감화되어 개과천선한다. 그 후 마들레르라 이름을 고치고 시장에까지 당선된다. 좀 우습게 들리는 질문이긴 하지만, 우리는 도둑 쟝발장과 시장 마들레르를 동일한 사람으로 보아야 하는가? 아마 출감 이후 계속 그를 추적했던 자베르 경감이라면 아마 마들레르 시장의 겉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후 “이 사람이 바로 예전의 도둑 쟝발장과 동일인이요” 라고 확인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복제인간의 경우는 어떠한가? 겉으로 보아 구별이 전혀 안 되는 복제인간은 원래의 사람과 동일한 사람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인가? 그것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런 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제이다.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이 전에 내가 만났던 사람과 동일한 사람임을 식별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가 갚지 않을 때 갚으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 또한 법정에서 죄를 진 사람에게 벌을 내릴 수 있을까?
또한 우리는 어렸을 적의 나와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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