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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사회의 문학예술
셋째, 인민성을 강조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문학·예술은 일반 인민들의 현실 및 정서와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이것은 문학·예술의 대중성을 중시하는 문화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북한에서는 대항문화(counter culture)의 존재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학·예술에 대한 북한 인민들의 수용 정도는 더욱 높으리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의 문학예술이 갖는 사회적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학예술이 이념의 정당화와 주민의 교양 즉 정치사회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문학예술을 사회화의 매체로 활용하기 때문에 교육과 문학예술이 밀접하게 연관되기도 한다. 따라서 문학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작품의 이념적 지향성이 된다. 당연히 작품의 창작이나 평가에서 일차적인 기준도 이념성이 된다. 즉, 어떻게 개별 문학예술이 당의 이념을 잘 표현하고 주민들을 설득시키는가 하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가 된다. 물론 ‘인민성’이라는 기준으로 문학예술이 갖는 대중성이나 오락성도 중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민성은 이념성에 비해 부차적인 문제가 된다.
남한 문학예술의 정치적 차원은 부차적인 것이 되거나 상대적으로 경시된다. 정치적 목적이 강한 문학예술은 예술성에서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문학예술의 사회성이 주목받는 경우는 문학예술이 특정 이념이나 내용을 전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문학예술이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경우이다. 다시 말해서 사회나 문화가 문학예술에 대하여 갖는 일정한 영향력을 인정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남한의 문학예술은 일차적으로 창작이나 수용에서 개인적인 차원이 중요하고 사회성이나 사회적 역할은 부차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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