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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4.19혁명 40주년이자 광주 20주년이다. 한국사회는 해방과 동시에 통일된 진보적 민족통일국가를 이룩하지 못하고 한국전쟁을 계기로 극우보수적인 분단반공질서로 고착화되게 된다. 4.19혁명은 바로 이 분단질서의 민주화를 위한 혁명이었고 이는 불완전한 민주질서를 낳았다. 4.19혁명이 민주질서를 낳는 민중들의 혁명적 행동이었다면, 5.16쿠데타는 이를 부정하는 반민주적 질서를 향한 소수군부세력들의 반혁명적 행동이었다. 41.9혁명 후 한국사회는 바로 이처럼 민주질서를 향한 민중들과 그와 반대로 반민주질서를 유지하려는 지배세력의 갈등과 길항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바로 4.19혁명을 통해서 불완전하게 실현된 민주질서(그것을 담지하는 세력)와 5.16 군사쿠데타를 통해 실현된 반민주적 질서(그것을 담지하는 세력) 간의 이 갈등과 길항의 역사는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
60,70년대 박정희체제와 그에 대응하는 광주민주항쟁은 바로 이러한 한국현대사의 근본갈등의 기조 속에 존재하는 역사적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반민주질서가 재생산되는 형태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반민주질서의 질적 내용이 변화하고 민주와 반민주의 상호관계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먼저 4.19혁명 이전의 반민주적 질서로서의 이승만정권과 4.19혁명 이후의 반민주질서로서의 박정희 정권 간의 관계에서 보면, 연속과 변화를 동시에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연속이라는 점에서 보면, 5.16 이후 혁신세력에 대한 전면적 탄압에서 보여지듯이 `반공주의`에 의해 반민주질서를 유지재생산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변화라는 점에서 보면, 박정희정권은 `근대화프로젝트`(절대빈곤으로부터의 탈피, 경제개발계획의 추진 등)를 통해 `전향적`인 이데올로기 동원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