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적 재난, 체제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나타나는 사고들, 인공물들의 편안함이 초래할 지모르는 인재, 확실하다고 생각되던 제도나 구조들이 약화되거나 해체되는 상황. 글로벌한 불안이 우리의 일상적 삶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세상.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사회 :경계와 정체성의 해체
21세기를 흔히 경계가 해체되는 시대라고 한다. 국경의 약화, 현실세계와 사이버세계의 혼재, 원본과 모사품의 경계가 약화되는 시뮬레이션의 시대, 생산과 소비의 엄격한 구분에서 소비자가 생산자도 될 수 있는 정보화시대, 性적인 사회적 경계의 약화등 경계의 해체 및 약화는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계는 존재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다른 존재를 사회적으로 배제(social closure)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경계선이 약화되거나 해체된다는 것은 사회적 배제가 사라지거나 그 강도가 약해진다는 의미에서 우리의 삶의 지평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 정체성을 흔들리게 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도 있다.
-희망과 신뢰의 상실, 이로 인한 공포와 두려움이 지배하는 세상..열정도 사라져가고 있다.
그렇다고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욕망이 클수록 희망과 믿음의 상실은 더욱 절망스럽고 그래서 희망에 대한 기대도 더욱 크다. 희망이란 유토피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 것..우리가 원하는 것은 역사적 대안, 인간의 사회적 체제들과 이 체제들이 지니는 가능성의 한계, 인간의 창조성이 발휘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냉철하고 합리적이며 현실주의적 평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