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편, K.마르크스와 M.베버라는 비교정치의 두 선구자의 영향을 중심으로 볼 때, 1953년 이래의 중요한 이론적 동향은 다음의 4영역으로 크게 나누어지고, 그 안에 다시 여러 분석방법이 포함된다. ① 체계이론:일반체계이론 ·구조기능론 ·사이버네틱스이론 등, ② 문화이론:정치문화이론 ·커뮤니케이션이론연구 ·정치사회화연구 등, ③ 발전이론:정치발전론 ·근대화론 ·저개발론 ·종속이론 ·제국주의론 등, ④ 계급이론:다원론과 엘리트론 ·도구주의 ·구조주의 ·비판이론 ·국가통제이론 등이 그것이다.
끝으로 비교정치학의 성과와 장래에 대해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평가와 전망을 한다. ① 비교연구가 축적됨에 따라 이미 분류법과 정치발전이론은 고전적 주제로 되돌아가고 있으며, 비교정치학의 하위분야로서가 아닌 정치이론으로서 발전할 것이다. ② 관료제 ·정당 ·이익집단 등의 특정제도와 과정에 대한 이론이 미분화성을 벗어났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도 비교정치학적 발전보다 정치체계 기능 속의 특정한 과정과 제도에 대한 이론이 더욱 발전할 것이다. ③ 특정 정치체계에 대한 연구가 형태적 접근법에서 탈피하여, 분류도식과 포괄적인 기능적 범주를 활용하면서 비교분석하는 접근법으로 바뀌었다. 이 분야도 결국 비교정치학의 문제가 아니라, 일반분류이론과 발전이론 및 특정제도 ·과정이론에 의존할 것이다. ④ 비교정치학 자체의 발전보다 경험적 ·규범적 이론의 발전에 장기적인 의의가 있다. 정치학자들이 정치체계의 적응과 변화에 관한 문제, 특히 신생국에 관련된 공공정책문제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전 정치체계와 대내외적 환경간의 상호관계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커졌다. 이러한 최근의 발전은 경험적 정치이론과 규범적 정치이론간의 단절을 이어줄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