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셋째 과장은 문둥이과장이다. 이 과장은 마산 오광대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지역의 오광대 놀음에서는 문둥이과장에 대사가 등장 하지만 마산 오광대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대사가 없다. 문둥이 1명이 평상복을 입고 한 다리를 걷어올리고, 왼손에는 북, 오른손에는 북채를 쥐고 험상궂은 문둥이탈을 가리고 타령 장단에 맞추어 등장한 뒤, 가렸던 손을 떼고 수그렸던 얼굴을 들고는 한바탕 타령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이 문둥이 과장의 주를 이룬다. 가산오광대의 경우 문둥이의 비참한 생활을 표현한 장면이 나오고 고성오광대에서는 문둥이의 흉내를 내며 춤을 춘다.
양반과장은 청보양반, 차양반, 홍백, 눈머리떼, 턱까불, 초란이, 콩밭골손, 말뚝이가 차례로 타령 장단에 맞추어 춤추며 등장한다. 가산오광대에서는 말뚝이가 양반과 양반의 두 아들을 모독하는 재담의 장으로 고성오광대에서는 말뚝이의 지혜로 양반들을 바보로 만드는 내용이 서로 비슷하다 마산오광대에서는 한바탕 춤춘 뒤에 청보양반이 ?양반의 자식이란 선은 어떻고, 후는 어떻고…….? 하면서 말을 하다가 하인 말뚝이를 부르자, 말뚝이는 자기의 근본은 양반이라는 것을 5대조에서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의 벼슬한 것을 들어 설파한다. 그리고는 양반을 조롱하고 모욕을 한다는 내용으로 양반의 모순을 풍자 한 것이 비슷하다.
영노과장은 비비 과장이라고도 하는데 영노가 양반의 뒤를 따라다니니, 양반이 ?네가 무엇이냐?? 하자, 영노가 ?양반 아흔 아홉명을 잡아먹고, 너 하나가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 하니, 양반은 자기는 양반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는 자기는 개, 돼지 등 사람이 아닌 온갖 것이라고 둘러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