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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샬롬
평화는 인류의 중대한 관심사이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관심사이기도 하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 계실 때 산에 올라가 이렇게 가르치셨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릴 것이다” (Blessed are the peacemakers, for they will be called children of God - 마태 5:9).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여러 가지 복을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를 받는 복, 위로를 받는 복, 땅을 차지하는 복, 배부른 복, 자비함을 입는 복, 하나님을 보는 복 등. 그런데 필자는 이 복들 중에 가장 큰 복이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에게 선포하신 복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다른 모든 복들을 다 따라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예수께서는 같은 복음서 몇 장 뒤에 가서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셨다. “너희는 내가 땅 위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마태 10:34) 다른 복음서 안에서는 한 술 더 뜨신다.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바랄 것이 무엇이 더 있겠느냐? ...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 한 집안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서, 셋이 둘에게 맞서고, 둘이 셋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맞서고,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맞서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에게 시어머니에게 맞서서 서로 갈라질 것이다.” (누가 12:51-53)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어디에서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시고, 다른 데서는 이 세상에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고 불을 지르러 오셨다니... 서로 모순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