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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나무라고 표현한다면 여러분은 여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강연은 시작되었다. 이 질문에 사람들은 나무에게 자양분을 주는 땅이요, 태양이요, 나무에게 와서 지저귀는 새요, 나무에 피어나는 꽃이요, 라고들 대답했다. 그러나 강연을 하시는 선생님께선 “왜 여자도 똑같은 나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여자도 남자와 똑같은 나무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무언가를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는 우리들의 생각 때문에 성폭력이 일어나고 성희롱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폭력이란 상대방의 동의없이 강제적으로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폭력행위이다. 즉, 성적으로 가해지는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모두 포괄하는 말이다. 강간, 성적희롱, 성추행, 음란전화, 음란통신, 인신매매, 포르노제작·판매 뿐만 아니라, 음란한 말이나 눈짓, 정신적인 학대와 같이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 없는 행위도 모두 성폭력에 해당한다. 그리고 성희롱은 직장, 공공단체, 학교등의 단체생활에서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성적 언행으로 개인의 성적 자율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노동권이나 교육권의 성차별을 유발하는 행위를 뜻한다.
우리들은 이러한 성폭력이나 성희롱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고 나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성폭력이나 성희롱은 어느한 특수한 계층이 아니라, 때와 장소, 신분, 직업, 나이와 관련없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옆에 있는 친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폭력을 예방하기 우선 성폭력을 부추기는 성문화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고, 적극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남성은 성에 대해 주체가 되고 여성의 성은 대상화, 상품화로 인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