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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2004년에는 12억 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절반은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갖는 휴대전화가 차지할 것입니다. 이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PC보다 휴대전화가 더 많아진다는 의미입니다.”
1992년 1월, 요르마 올리라는 노키아의 사장 겸 CEO에 취임했다. 그리고 그 날부터 노키아의 새로운 출발이 시작되었다.
핀란드의 사회민주당 당수이자 핀란드 총리인 파보 리포넨(Paavo Lipponen)은 1999년 3월에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핀란드의 경제 성장은 노키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가 그렇게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사회민주당·국민연합·좌파연합 등이 연합한 연립 정권이 수립된 것이 1995년이다. 그 이후 그는 목재와 철강 산업밖에 없는 나라를 성장시키려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으며, 그 핵심이 정보화 산업이라고 역설해왔다. 그 빛나는 결실이 바로 노키아의 성장이라는 논리로 자신이 취한 경제 정책의 타당성을 유권자들에게 강조한 것이다.
인구는 약 515만 명, 국토 면적은 338,000㎢, 그리고 국토의 69%가 소나무, 가문비나무, 자작나무 등 침엽수림으로 덮여있다. 또한 넓이가 500㎡이상 되는 호수가 187,888군데나 있다. 그래서 삼림, 호수, 하천이 국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80%에 이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관광 책자에서 보여 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잘 알려진 대로 산타클로스의 나라이며, 동화작가 토베 얀손(Tove Jansson)의 ‘무민(Moomin)이야기’의 나라이기도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핀란드는 관광객을 즐겁게 하는 목가적인 이미지, 아름다운 동화의 나라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