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중세의 빈민구제는 주로 기독교국가의 교회를 통해 시행되어져 왔으며, 그것은 교회에서의 시여, 수도원에서의 부조 등과 같은 형태를 통해 전개되었다. 이와 동시에 개인도 종교적 동기에서 빈민들에게 자선을 베풀었는데, 자선은 기도 및 단식. 이적 그리고 영적인 은총과 함께 기독교의 본질 그 자체였다. 그리하여 많은 교회들이 그 수입을 주교비(主敎費), 교구목사의 급료, 교회조직의 유지비 및 빈민의 구제비 등 네 가지로 할당하여 왔고, 이러한 할당은 그레고리 교황의 영향력 하에서 지속되어왔던 16세기 이래의 관습이었다.
이러한 종교적 자선과 함께 사교 길드 , 종교길드, 공업길드에 의한 상호부조도 실시되었다. 그러나 중세 교회와 민간단체에서 행한 이러한 자선과 상호부조는 결과적으로 당시의 정태적 사회 내에서 발생한 빈곤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대응책이 되고 말았다. 근세초기에 이르자 무소유의 빈민들이 대량으로 발생하여, 빈민구제에 관한 종전의 중세적인 방법이 점점 그 효력을 상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3. 대중 궁핍의 발생과 원인
16세기초는 격심한 대중궁핍의 시기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Harrison은 1580년 당시 대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