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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차 세계대전 후 독일문학은 새 출발을 시도하지만, 그 당시 전후문학에서 주창한 `문학의 0시(Stunde Null)`란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토마스 만(Thomas Mann), 고트프리드 벤(Gottfried Benn), 베르톨드 브레히트(Berthold Brecht)와 같은 대표적인 독일의 문호들이 이미 20세기 전반부터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면서 독일문학의 전통을 이어왔었고 전후에도 문학의 주류를 이뤘기 때문이다.
전후 문학의 새 출발이란, 다수의 작가들이 전쟁과 그 파괴력에서 받은 충격을-이것은 그 기본 성격에서는 허무적인 경험이었는데- 문학을 통해 표현하려는 시도였다. 당시의 젊은 문학인들이 겪은 절망스러운 경험은, 과거와 전 세대에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추구하게 했다. 이들은 대개 외국문학과 실존주의 그리고 기독교사상에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전후 혜성과 같이 문단에 나타난 볼프강 보르헤르트(Wolfgang Borchert : 희곡 `문밖에서` Drau en vor der T r, 1947), 하인리히 뵐(Heinrich B ll : 다수의 장·단편소설), 아르노 슈미트(Arno Schmidt, `레비아탕`, Leviathan, 1949), 시인 귄터 아이히(G nther Eich), 파울 첼란(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