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 관 계
우리는 먼저 창의성은 사고하는 능력과 관계가 깊고, 사고하는 능력은 지능과 관련이 깊다는 전제에서 생각을 시작해 보기로 하자. 그렇다면,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지능’(intelligence), 즉‘지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창의성은 인간이 가진 지적인 능력의 어떤 부분이거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지적인 능력으로서의 ‘지능’은 그 뜻이 지극히 넓고 다양해서 한마디로 정의하는 일은 지능실리학자가 아니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상식적으로 말해서 지능은 아마도 다음의 4가지가 그 일반적인 의미가 아닌가 싶다.(황정규, 1998, 교육학대사전). 즉 환경에의 적응능력, 교육받을 수 있는 학습력, 조작적 사고능력, 종합적 사고력 등이다. 쉽게 말해서 한 유기체가 어떤 환경 속에서 적응·생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활동 기능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지능은 어느 한 요소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성질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지적 기능이 함께 작용하는 복합적 기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예컨대 ‘지능검사’는 그러한 요소가 무엇인가를 가정해놓고 그것들을 변인으로 해서 검사를 만든다. 그런 지능의 요소는 초기에는 대체로 기억, 언어, 수리, 공간, 추리, 지각, 어휘 유창성 등 7개가 흔히 대표적인 것으로 취급되었다(Thirston, 1938). 또 어떤 이는 최근에 지식, 이해, 적용, 분석, 종합, 평가가 대표적이라고 주장한다(Stiggins, 1988).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정말로 지능의 가장 대표적인 변인들인지는 확실치가 않다. 많은 지능검사들이 각기 조금씩 다르고, 지능검사로 측정한 지능 그 자체에 대한 반성이나 비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