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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은 사정으로 인하여 중국에서는 인도에서의 사유방법을 받아 내성적인 교파이 성립된 이외에는 이무런 독자적인 세계관에 입각한 학문이 세워지지 못하였다.
그리고 일반의 민중들 사이에는 그저 덮어놓고 되■ㅡㄴ대로의 혼합주의가 지배하고 있었다. 혼합주의(syncretism)는 근세의 중국 종교의 현저한 특징이다.
이와 같은 절충 융합적인 사유방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은 `도원`(도원) 즉 도교의 사원이다. 도원에는 선천노조(선천노조)를 중심으로 하고 다른 여러 종교의 성인들을 많이 모셔 놓고 있다. 즉 선천노조의 곁에 항탁(항탁), 석존(석존), 노자(노자), 예수, 마호멭을 함께 모셔 놓고 어느 종교를 믿는 사람이나 그 신앙을 버리지 않은 채로 도원의 신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모셔 놓은 가운데에는 사도 요한도 있고, 제갈무후(제갈무후)도 있고, 악비(악비) 같은 이들도 있다 그리고 또 도묘(도묘)에 불상(불상)이나 관음상이 계시며 <반야심경>이나 <고세관음경>이 놓여 있다. 도교에서 일반 민중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민중삼부경(민중삼부경)이라는 것이 편찬되었는데 그것은 <태상감응편>(태상감응편), <문창제군음즐문>(문창제군음즐문), <관성제군각세진경>(관성제군각세진경)이며 모두 짧은 것이다. 이들 세 경은 모두가 인과응보의 신앙을 중심으로 삼고 있으며, `악을 짖지 말고 선을 행하라`(제악막작중선봉행)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악을 짖지 말고 선을 행한다면 크게는 천선(천선)이 되며 적게는 지선(지선)이 된다 하니 곧 불교의 윤리설이 도교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도교와 불교의 혼합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육조(육조)시대 부터의 일이였으나 청나라 시대에 이르러서 한층 더 심해졌다. 그래서 한편의 불교에도 이름 난 산이나 큰 사원에는 대개 관제묘(관제묘)가 있으며 또한 점치는 풍속이 행해지고 있다. 이리하여 현재의 일반의 중국인들은 불교와 도교를 거의 구별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