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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에르바하의 실제의 관념론은 그의 종교철학과 윤리학을 보면 곧 드러난다. 포이에르바하는 결코 종교를 폐기하려고 하지 않고 그것을 완성하려고 한다. 철학 자체가 종교 속에 용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각 시기는 종교의 변화에 의해서만 서로 구별된다. 일정한 역사적 운동은 그것이 인간의 심정에 깊이 침투하는 때에만 자기의 지반에 도달하는 것이다. 심정은 종교의 한 형식이 아니다. 그러므로 종교는 심정 가운데도 역시 있어야 한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심정은 곧 종교의 본질적인 것이다(슈타르케의 저서 168페지에 인용됨).
포이에르바하의 학설에 의하면 종교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감정에 기초한 심정관계로서 이 관계는 지금까지는 현실의 환상적 반영 가운데서 - 인간적 속성의 환상적 반영인 하나의 신 또는 많은 신을 매개로 하여 - 자기의 진리를 찾아왔으나 아제는 ≪나≫와 ≪너≫ 사이의 사랑에서 매개없이, 직접 진리를 찾는다. 그리하여 결국 포이에르바하에게 있어서는 성애가 그의 새 종교 실현의 최고형식은 아니라 하더라도 최고형식의 하나로는 되는 것이다. 사람들 사이의, 특히 이성간의 감정에 기초한 관계는 인류가 존재하는 그때부터 존재해 왔다. 성애로 말하면 그것은 최근 800년간에 굉장한 의의와 중요한 지위를 획득하여 모든 시와 노래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으로 되었다. 현존하는 기성종교는 성애에 관한 국가의 법규, 즉 혼인법을 최고도로 신성화하는데만 그치고 있다. 이러한 종교는 내일에라도 완전히 없어질 수 있으나 애정과 우정의 실천에서는 티끌만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1793년부터 1798년에 이르는 기간에 기독교는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에 나폴레옹 같은 사람도 기독교를 부활시킴에 있어서 반항에 부딪치고 고난을 겪지 않으면 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