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중국불교는 후한(後漢)의 명제(明帝)때인 영명(永明) 10년(A.D. 67년) 대월씨국(大月氏國)에서 가섭마등(迦葉摩騰)과 축법난(竺法蘭)이 낙양에 와서 <42장경(章經)>을 번역한 것이 최초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은 B.C. 2세기말에 전한(前漢)에 의한 서역경영(西域經營)의 결과로써 서역인들에 의해 서서히 전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불교가 전래되던 초기 한민족(漢民族)은 유교를 국시로 하고, 그 문화전통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으므로 좀처럼 이국의 종교인 불교를 수용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삼국의 동란을 거쳐 서진(西晉)시대가 되자 노장사상이 귀족사이에 번져 나갔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불교는 노장사상에 합치하는 것이라 하여 점점 한민족 사이에 침투하게 되었다. 때문에 당시의 불교는 노장사상을 매개로 해서 이해되었으며, 경전의 번역에도 노장(老莊)의 개념이 사용되었다.
✱ 불교의 정착
불교가 중국에 뿌리 내리고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은 남북조(南北朝)시대에 들어오면서부터이다. 그보다 앞서 서진(西晉)이 새외민족(塞外民族)의 세력에 쫓겨 강남 땅으로 옮겨 동진(東晋)을 세웠다는 사실이 불교가 남쪽으로 진출하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