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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불고기의 나라 한국
2002년은 2002 피파 월드컵 KOREA/JAPAN의 한 해였다. 필자가 유학생활에 겨우 적응이 되어가던 무렵,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이야기로 달아올랐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에 사상 최초의 공동 개최, 한국과 일본은 16강 진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월드컵에 임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양국은 서로에 대해 좀 더 알아가려는 노력을 했다. 특히 일본이 보인 한국 알기의 움직임은 예전에는 볼 수 없는 뜨거움이 있었다. 텔레비전, 신문 매체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먹거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연일 보도되었다. 그 뜨거웠던 6월의 열기 속에 한국은 월드컵 4강이라는 역사를 창조해 내었고 16강에 머물렀던 일본측은 한국을 부러움의 시선으로 다시 보았다.
월드컵 이후 학교에서는 필자에게 한국에 관한 질문들이 많아졌다. 그 대부분의 질문은 먹거리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 야끼니꾸(燒肉:불고기)가 정말 그렇게 맛이 있느냐`, `한국의 김치는 일본의 키무치랑 다르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틀리냐`, `조만간에 한국에 여행갈 생각인데 맛있는 음식점이 있으면 소개 시켜 달라` 등등의 질문이었다. 평소 말도 잘 하지 않던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