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는 ‘인간 속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에게 주어져 있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문제를 말한다. 구두 수선공 세미욘은 벌거벗은 채 떨고 있는 미하일이라는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오는데, 그 집에 살게 된 청년은 세 번 환하게 웃게 된다. 한 번은 자신을 데리고 들어오는 세미욘에게 화를 내던, 세미욘의 아내 미트료나가 저녁을 대접해 주었을 때이고, 또 한 번은 장화를 주문하러 온 건장한 손님을 보았을 때, 마지막 세 번째는 한 부인이 두 여자아이(그 중 한 아이는 다리를 저는)를 데리고 왔을 때이다. 환한 후광을 비치며 자신이 하느님의 벌을 받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임을 밝힌 미하일은 사람 속에 있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가 아닌 두 여자아이를 키우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하고는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