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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살아 오면서 그리 많은 곳 들을 여행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아직까지 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여행 하나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다녀온 가족여행이다. 처음으로 직접 바다를 보고 느낄수 있었던 여행 이었기에 나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으로 머릿속 깊은 곳에 잘 간직되어 지고 있다. 바다뿐만 아니라 동굴이라는 신기한 곳도 처음 접해 보았기 때문에 더욱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인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여름 방학 때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께서 내일 태백에 가자고 하셨다. 그 당시 아버지께서 태백에서 일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오랜만에 아버지를 볼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가족 과 함께 그렇게 먼 곳까지 여행을 가 본적이 없었던 터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다음 날 어머니, 누나, 나 이렇게 우리 는 아침일찍 일어나 청량리역으로 가서 태백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좌석이 없어 입석을 끊어 서서 가긴 했어도 난생 처음 타보는 기차가 재밌어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마냥 신나있었다. 기차가 출발한지 1시간 정도 되었을때 어느 역에선가 사람들이 많이 내려 그 후론 편안하게 앉아서 바깥 경치들을 감상하며 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