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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여름, 동아리 활동 중 하나로 남부지방을 일주일간 여행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딱정벌레 연구 동아리여서 주말마다 산과 들로 채집을 가고, 특히 매년 여름이 되면 일주일 정도 시간을 내어 조금 멀리 채집 여행을 가곤 한다. 주말에 가는 채집은 시간상 제약도 있고 해서 춘천 근교에서 채집을 하는데, 장기 채집 할 때는 춘천에는 없는 딱정벌레들을 많이 채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전국의 여행지를 다녀 볼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장점이다.
제작년에는 주로 남부지방을 코스로 하여 채집을 하였는데, 대략 열거해 보면, 전북 무주, 가야산, 합천 해인사, 대구, 경주 등이다. 그 중에서 내가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여행지는 해인사이다. 여행지라기 보다는 문화재 또는 유적 정도로 생각해야 하지만, 해인사만 관람한 것이 아니라서 여행지라 한 것이다. 해인사, 정확히 말하자면, 해인사 주변 야영지에 도착한 것은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처음 가는 길인데다, 공사하는 구간 때문에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길에서 거의 3시간을 허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