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흄은 철학에 대한 윤리적 동기를 동정심에서 찾는다. 그런데 흄의 동정심(sympathy)이란 단지 누구를 불쌍히 여기는 `동정(compassion)`이나 `연민(pity)`과는 구분되는 `다른 사람의 행복과 고통에 자극을 받거나 영향을 받는 능력, 즉 다른 사람이 성공할 때는 기뻐하고 고통을 받을 때는 괴로워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있어서 흄이 말하는 의미에서의 동정심의 마음을 가질 수도 있지만, 나의 연관성, 나의 이기심을 벗어난 순수한 의미에서의 완전한 이타주의적 윤리적 동정심이 진정으로 가능한가 하는데 있어서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많은 철학자들이 나와서 누구나 관심을 가장 많이 가졌던 분야도 윤리적인 측면이었을 것이며 수많은 종교의 지도자가 출현하여 인간의 마음을 선의 상태로 이끌기 위하여 사랑과 자비를 말하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적으로 사회병폐현상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철학자나 종교가에서 이에 대해 부르짖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을 보면서 자국의 실리추구를 위해 전쟁을 하면서 그 속에서 선량한 양민들을 부자비하게 학살하고, 그리고 그런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각국의 많은 나라들은 석유나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결국은 부시정권에 장단을 맞추어 어쩔 수 없이 파병을 결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보면 이것은 과연 인간은 선한 동정심을 가지고 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부끄러운 지나간 나의 과거를 한번 돌이켜 보면, 남편과 1박 2일의 일정으로 소백산에 등산을 간 일이 있었다. 그때 그 지역엔 사상 최대의 비가 내렸고, 우리는 그 속에 갇히어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돌발했다. 다음날 비가 그치고 사람들은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