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쉬의 [역사 철학]- ‘역사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에 관한 견해

우선 한 학기동안에 역사철학 강의를 들으면서 난 혼란스러웠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단순한 시대의 흐름을 기술한 것이 역사인 줄 알고 있었는데 역사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책에서 나타나고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설명하시니 난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역사는 시간의 흐름의 기술이 아니고, 또 단순한 것도 아니고 유의미적 이어야 한다고 월쉬는 말하고 있다.
내가 이 ‘역사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라는 부분을 택한 것은 혼자서 생각했을 때 나 자신도 역사의 기술을 주관성을 모두 배제한 채 객관적으로만 기술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서이다. 아무리 있는 사실들만을 기술한다고 해도 거기에 주관성이 모두 배제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객관성은 과학적 지위를 요구할 수 있는 어떤 지식에도 있지 않으면 안 되는 특색들 중의 하나이고 객관적이라고 일컫는 명제들은 그 명제들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보증할 수 있는 그런 명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