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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불교가 처음 전래 된 것은 서기 372년이다. 당시 우리는 삼국으로 분열되어 있었고 고유 신앙에 뿌리를 둔 사회 현실 속에서 현실과 국가를 초월한 불교의 원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의 국민 사상과 국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불교를 채용하고, 또 그런 방면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되는 과정을 보면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에 전진왕 부견이 사절과 승 소도 편에 불상과 불경을 전한 때로부터이다. 이어서 소수림왕 4년(374)에는 또 전도사 하도가 진에서 왔다. 왕은 국민에게 신앙의 자유를 주고 사찰을 지어 포교하도록 하였다. 백제의 불교는 고구려다 13년 뒤이다. 비류왕 원년(384)에 인도의 전도사 malananta 가 진으로부터 건너와 전래되었다. 삼국중 가장 늦게 불교가 전래된 신라는 그 지리적 이유뿐 아니라 전통적인 신앙이 깊이 사회에 뿌리 박혀있는 분위기에서 이차돈의 순교로 인해 법흥왕 15년(528)에 공인되었다. 그렇게 삼국에게 전래된 불교는 위로는 왕에서부터 아래로 일반 민중에 까지 널리 존중받는 종교가 되었다. 그것은 불교가 당시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때에 정신적 지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불교의 전래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교육적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첫째, 당시 우리 선조들은 현실에 대한 두려움이나 빈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에는 고요 신앙이나 자연숭배 사상으로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 민중이나 상위 계층까지 가지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현실에 대한 불만족을 불교가 지닌 인과응보, 자비, 평등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타당성과 신앙적 요소까지 두루 갖춰 우리 선조에게 쉽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