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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냉전의 국제질서에 대해 혹자는 서구 민주주의의 가치가 승리한 `이데올로기의 종언` 시대라고 규정하고, 혹자는 레닌주의적 질서의 소멸에 따른 `새로운 무질서의 시대`를 예측하며 , 또 혹자는 `문명간의 충돌시대를` 대비하여 세계질서를 재 형성할 것을 주장한다.
이와 같이 다르게 규정되고 있는 탈냉전의 국제질서 속에서도 이론과 실제의 양 측면에서 하나의 공통된 인식이 있는데, 바로 미국이 현재 세계의 유일 초 강대국으로서 새 질서의 관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전통적인 국제 안보적 차원에서는 물론 국제 정치경제 차원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WMD:weapon of mass destruction), 세계무역, 국제 금융과 자본의 이동문제에서부터 국제테러, 환경오염, 마약, 에너지, 인권, 관료부패 등의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모든 문제에 개입하며 영향을 미치고 이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서 탈 냉전전시대의 국제질서를 과거 로마시대, 대영제국시대에 비견되는 `초 미국시대`(Pax Americana)라고 성격 짓기도 한다.
이와 같은 신국제 정치질서와 그 질서 속에서 지배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