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들어가기
철학사의 시작에서 흔히 큰 대립은 어쩔 수 없이 보이는데, 자주 언급되듯이, 그것은 철학 전체의 연속적 전개에서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존재와 생성의 대립이다. 이러한 대립은 출발점의 두 사상가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에서 나뉘어진다. 전자는 영원한 존재를 가르쳤고, 후자는 영원한 생성을 가르쳤다. 즉 헤라클레이토스는 밀레토스 학파와 피타고라스 학파가 추구한 불변성을 부정하고 오직 변화 그 자체만이 실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에, 파르메니데스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 자체를 부인했다. 여기서 우리는 초기 그리스 철학이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에 이르러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고 현대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존재와 변화의 상호 대립된 주장에 직면하게 된다. 존재와 변화의 문제란 세계의 근원이며 총체인 존재가 고정 불변하느냐 아니면 운동 변화하느냐에 관한 문제이다. 이제 그들의 간략한 생애와 대립되는 사상에 대해서 알아보자.
파르메니데스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는 약 기원전 515~445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 남부 이탈리아의 도시 엘레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스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