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소설이 중심으로 삶고 있는 소재- 존속살인-자체 만으로 문제를 끌어내 보고자 했는데 그것이 생각만큼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노예제도라고 하는 인류역사상 최악의 체제라고 하는 것과 맞물려 있고 또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의 너무나 커다란 차이들을 정리하기가 힘들었다. 물론 작가의 생각은 너무나 명백하지만. 기본적으로 작가의 생각의 흐름에 동의하면서 소설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소설 속의 사건의 의미를 재해석해보기로 했다.
철학과 윤리 토론시간에 도덕의 상대성과 절대성에 대해 한참을 논의했었던 기억이 난다. 절대적인 기준으로서 제시되었던 인간 존중의 명제. 그것이 얼마나 역사 속에서 쉽게 무너지고 또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 그리고 절대적이라고 하는 그러한 명제 자체도 어떻게 상황에 따라 재해석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먼저 노예제도의 본질- 소설 속에서 다루고 있는-을 보고 그 속에서 참혹하게 일그러질 수 밖에 없었는 인간의 군상들, 그리고 최후의 선택과 그 필연성에 대해 소설의 내용과 상징물들을 중심으로 전개시켜 보았다.
우리는 그들에게, 아니 그녀에게 과연 돌을 던질 수 있을 것인가. 소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