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른 애니메이션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 갖고 있던 것 중에 가장 작품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랑을 골랐지만 상당히 난해하고 어떤 방향으로 감상문을 써야 할지 정말 난감했다. 처음 봤을 땐 상당히 인간적인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해서였는데, 두 번째 보고 나니 인간적인 주제를 다루었기보다는 한 사회에서 권력을 갖고 있는 자들과 그렇지 못한 자, 혹은 권력을 갖고 있는 자들끼리의 대립과 갈등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세 번째로 봤을때는 강의에서 배운 실존주의라는 의미를 부여해보면서 감상해보았다. 그렇게 보려 마음먹었을 때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았는데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연관지어지면서 감상하게되는 것이 재밌었다.
2차 세계 대전 패망 후 일본의 국제사회 복귀를 위한 고도의 경제성장이란 명목하에 정부주체로 강행된 ‘경제재편성’은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수많은 실업자와 도시유입에 따른 슬램화를 온상으로 하는 각종 도시범죄의 격증 등 많은 병인을 떠 안고 있었다.
이에 더해 무장투쟁을 감행하는 반정부 세력 등이 자치경찰대의 능력을 벗어나 심각한 사회불안을 야기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도권 범위에만 한정하여 탄생된 국가공안위원회 직하의 수도권 치안경찰기구 즉, 수도경과 반정부세력과의 대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목인 인랑이란 말은 수도경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 기관 내부에서 숙청을 실행하는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러한 수도경중에서도 실전폭동 제압부대로 강화복과 총화기로 중무장한 ‘특기대’에 속해있는 남 주인공인 후세가 반정부 세력 중에서도 가장 실질적인 집단을 일컫는 ‘섹트’, 그러한 섹트중의 하나인 ‘빨간 두건’의 지하루트를 발견하여 진압하던 중에 빨간 두건에서의 폭탄 운반을 맡고있던 한 소녀와 마주쳤으나, 후세는 총으로 그 소녀를 쏘기를 주저하고 있던 찰나에 그 소녀는 가지고 있던 폭탄의 핀을 제거해 자폭해버렸다.